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한금주, 현실의 자동차 정비사에게서 발견한 삶의 기술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속 한금주는 흔들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으로 결과를 만드는 일"을 선택한다. 자동차 정비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엔진을 열고 부품을 갈아 끼우는 단순 노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 고객 상담, 부품 발주, 안전 관리까지 책임지는 전문 직업이다. 기름때 묻은 손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녀는 자기 삶의 균형을 되찾고 멈춘 자동차뿐 아니라 멈춰버린 자신의 일상까지 서서히 고쳐 나간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속 한금주를 통해 자동차 정비사의 실제 업무, 준비 과정, 전망 그리고 이 직업이 왜 '기술로 사람의 삶을 이어주는 일'인지 깊이 들여다본다.

 

한금주는 왜 정비사를 선택했을까?

드라마 속 한금주는 감정도 관계도 무너진 상태에서 결과가 분명한 일, 즉 정비를 선택한다.

차는 고치면 움직인다. 사람의 감정보다 솔직하고 관계보다 명확하다. 정비소는 감정을 들여다보는 곳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 잘못 조이면 풀어지고

* 고치면 움직이고

* 결과는 논쟁할 필요가 없다

한금주는 그 확실함 속에서 자신을 다시 세운다. 흔들린 삶 속에서 그녀는 감정이 아닌 "기술"을 선택했다.

자동차 정비사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

정비사라는 직업을 직접 조사하기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냥 오일 갈고 고장 난 부품으로 고쳐주는 직업 아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정비소에서 정비사의 하루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 고객이 "차에서 소리가 나요"라고 말하면

→ 정비사는 증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좁혀간다.

* 진단기(스캐너)에 나타난 코드 하나를 보고

→ 부품, 배선, 센서 연결까지 추적한다.

* 고쳐서 차를 다시 도로에 세우기 전까지

→ 책임은 정비사에게 있다.

※ 정비 업무는 시간 단위가 아니라 문제 해결 단위로 움직인다.

정비사의 주요 업무와 책임 범위

현장에서는 손기술보다 진단·판단·책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업무	설명
고장 진단 및 원인 분석	스캐너로 오류 코드 확인, 데이터 기반
정비 및 수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냉각수, 배터리 교체
고객 상담	고객 상담 고장 원인 → 필요한 정비 → 비용 설명
부품 발주·재고관리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비용 산정
안전관리 및 환경 규정 준수	폐유 처리, 배터리 규정 준수

※ 정비는 손기술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일이다. 정비사는 "기계를 고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다.

드라마 속 과거정비사와 현실의 차이

정비는 감각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방식으로 전환됐다.

비교 항목	드라마 속 과거정비사	현재 정비사(2025)
판단 방식	감(소리 / 냄새 / 촉)	데이터(스캐너 / 진단코드)
주요 차량	내연기관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업무 범위	단순 수리	분석 + 진단 + 고객응대
강점	손기술	기술 + 소통 + 분석력

※ 정비사는 더 이상 "손맛"으로 일하지 않는다. 정비의 중심이 '기름과 감각'에서 '배터리와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정비사가 되는 과정

정비사가 되기 위한 기본 경로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이다.

* 입문 : 자동차정비 기능사(정비소 취업가능)

* 중급 : 자동차정비 산업기사(진단·정비에 깊이 관여)

* 상위 : 자동차정비 기사(전기차 정비, 책임자 배치 가능)

◎ 시행기관 : 한국산업인력공단(출처 : Q-Net)

◎ 기능사 시험은 실기 비중이 높아 합격률이 낮은 편이다. (출처 : Q-Net/ 종목별 상세정보)

※ 정비사는 "시험 + 현장경험"이 쌓여야 진짜가 된다.

여성 자동차 정비사, 숫자는 적지만 가능성은 크다

 

진단기로 차량 데이터를 확인하는 장면

 

정비소는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처럼 여겨졌지만 정비는 힘으로 부품을 뜯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찾아내고 판단하는 일이다. 지금 정비의 중심은 기름때 가득한 손보다 데이터를 진단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늘수록 "정확한 판단력, 설명력, 섬세함"이 더 가치 있는 능력이 된다. 그래서 여성 정비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 여성 정비사 황신원 정비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국 많은 여성 자동차 정비사들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 자동차 정비사의 수가 적을 뿐이지, 저희도 남성 자동차 정비사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요. 모두 같은 땀방울을 흘리고 같은 실력, 경력을 지녔다는 거 알아주셨음 합니다. 성별로 인한 구분이 아닌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요." (출처 : VOA Korea MZ 탐구생활)

※ 정비사에게 필요한 건 힘이 아니라 실력과 정확한 판단력, 책임감이다. 기술에는 성별이 없고, 결과만 증명된다.

정비사의 연봉과 커리어 성장

기술은 경력과 함께 '자산'이 된다.

경력 단계	예상 연봉	역할 및 성장 방향
입문 단계(정비소·서비스센터 근무)	약 3,000 ~ 3,500만 원	기본 정비업무 참여/ 차량 점검/ 오일·타이어·브레이크 교체
성장 단계(브랜드 전문 테크니션)	약 3,500 ~ 4,500만 원	전기차·하이브리드진단 / 고객 상담 / 데이터 분석
확장 단계(공업사 운영 등)	4,500만 원 이상	사업 운영 / 튜닝·복원전문 분야 확장

참고 : 자동차정비원의 평균연봉(중앙값)은 41,720,000원이다. (출처 : 워크넷 직업정보 - 자동차정비원)

※ 위 금액들은 "업계 평균 및 경력 상승에 따른 예상 범위"이며, 정확한 공식 통계가 제시된 것은 아님.

정비사 직업의 미래 전망

정비는 '고장 처리'에서 '고장 원인 분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정비는 차가 멈추면 정비소에 가서 수리를 했다. 고장이 발생해야 수리를 시작했지만, 지금 정비는 차량이 스스로 진단 데이터를 남기고 정비사는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의 원인을 분석한다. 차량 내부 컴퓨터(ECU)가 주행 기록과 오류 코드를 저장하고 정비사는 스캐너로 데이터를 읽어 문제를 예측·분석하는 방식이다.

즉, 정비사가 미리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주요 변화

1.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출처 : e-나라지표 자동차등록현황)

→ 엔진 중심 정비 → 배터리·전력·모듈 진단 중심

2. 차량 ECU 데이터 진단 체계 강화(OBD 코드 표준화)

→ "감으로 고치는 시대 종료", 오류 코드로 고장 원인 분석

3. 제조사 인증 정비사 제도 확대(현대/기아·BMW·벤츠 등)

→ 일반 정비가 아닌 브랜드별 전문 테크니션 체계화

4. 환경 규제 강화(폐오일·폐배터리 관리 의무화)

→ 정비 + 환경 대응 + 법규 이해까지 필요한 직업

※ 정비사는 부품 교체 노동자가 아니라 이동과 안전을 설계하는 기술자다.

마무리

자동차 정비사를 조사하면서 깨달은 것은, 정비사는 고장 난 차를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멈춰버린 일상을 다시 출발시키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정비사의 하루는 부품을 갈아 끼우는 일이 아니라, 증상을 읽고 데이터를 해석하며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과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로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정비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하는 태도 그리고 누군가의 이동과 시간을 지켜낸다는 사명감. 차가 멈출 때 멈추는 것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하루이기에, 정비사는 늘 누군가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다.

 

§ 참고 및 공식 출처

아래는 본문에서 인용한 공식 기관 및 자료 출처입니다.

자료명	출처
자격증 정보	한국산업인력공단(Q-Net)
기능사 시험 난이도	Q-Net/ 종목별 상세정보
여성 정비사 인터뷰	VOA Korea MZ 탐구생활
평균 연봉	워크넷 직업정보 - 자동차정비원
전기차·하이브리드 증가	e-나라지표 자동차등록현황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령 및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자료는 각 기관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